손톱칼과 창업기회
손톱칼과 창업기회
길림신문/ 2006年5月12日
말 한마디에 억원대의 돈을 벌었다면 믿겠는가? 믿거나 말거나 중국 광동에서 조그마한 공예품공장을 차리고 있던 량백강은 확실히 주 용기 총리의 말 한마디에 돈을 수억원 벌었다.
1998년 어느 회의에서 주용기 총리는중국소상품의 질문제에 언급하면서 <나는 여지껏 좋은 손톱칼을 써본 일이 없다.우리가 생산한 손톱칼은 두번만 쓰면 무디여 손톱이 베여지지 않는다>라고 말한적이 있다.신문에서 이 말을 본 량백강은 얼씨구 기회가 왔구나라고 생각하고 무슨 공예품이고 뭐고 다 버리고 전문 손톱칼을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현재 이 공장은 이미 년간판매액이 억원 이상으로 중국에서 으뜸가는,그리고 한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되는 손톱칼 생산회사로 되였다.그의 제품은 품종이 200여가지나 되는데 정교한 박스에 손톱칼,눈썹칼,납작줄 등 모든 화장도구가 다 들어 있어 쓰기에 아주 편리하다.
오늘 손톱칼산업은 세계 어디에서나 다 한물 간 산업으로 취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손톱칼 생산량이 가장 많은 한국에서도 례외가 아니다.하여 손톱칼은 세계적으로 아직 브랜드가 없다.
량백강은 손톱칼의 브랜드를 다른 사람들이 포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내다 보았다. 그는 상황파악을 위해 독일, 미국,멕시코,일본,인도 등 50여개 나라를 돌아 보았는데 나중에 얻어낸 결론은 별로 보잘것 없는 손톱칼의 시장예비가 대단히 크다는 것이였다. 독일은 세계상 질이 제일 좋은 손톱칼을 생산하면서도 그것을 근근히 부업거리로 생산하고 있는 정도였고 손톱칼의 브랜드가치에 대해서는 운운은커녕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브랜드를 창조할 생각을 누구도 하지 않고 있으니 브랜드가 나올리 만무하다.시장성은 대단한데 다른 사람이 중시를 하지 않고 있으니 이게 바로 기회가 아니겠는가? 생산기업은 어디에나 다 있지만 브랜드를 창출한 기업은 온 세상에 하나도 없으니 이 역시 기회다.량백강은 바로 이런 발상에서 손톱칼산업을 시작한것인데 곧바로 성공으로 이어진것이다.성공의 론리란 전체적으로 보아 때론 이처럼 지극히 단순할수도 있다는 도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겉보기에는 별 볼일 없는 개개의 일용제품을 어떻게 보다 실용적이고 값도 합리한 미관만점의 브랜드로 승격시킬 것인가? 여기엔 분명 무한한 창업기회가 소리없이 숨어서 누군가가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을것이란 생각이다.